2016 해양레저산업 국회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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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해양레저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레저선박 시장 발전방안
2016년 12월 6일 화요일, 국회의원 조경태 의원님의 주최/주관으로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에서도 레저선박 시장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나는 2014년부터 매년 국회정책토론회에 한해의 해양레저 정책이나 계획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명의 청중 신분으로 참석하였는데, 올해는 토론자의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요트탈래를 설립하고 운영한지 1년이 채 안되어 해양레저산업의 토론자로 불림을 받게 되서 참으로 감회가 새로웠다.
해양레저산업의 한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규제 개선에 대한 정부의 방향을 듣기 위한 사람들로 현장등록대는 매우 북적였다. 국회정책토론회의 특징 중 하나는 젊은 사람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젊은 층에게는 해양레저라는 영역이 약간은 높은 벽으로 느껴지는 이유라고 풀이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토론회가 시작되기 30분전에는 관계자 및 촬영팀에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토론회는 부산 MBC와 국회TV 녹화방송으로 12월 중 6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1부 순서는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님의 축하말씀을 시작으로 시작되었으며, 국회의원 및 해양레저를 대표하는 기관의 대표님들께서 참석하시어 토론회 자리를 빛내주셨다.
2부 순서는 현대요트 도순기 대표이사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ㅁ 주제발표 : 전환기, 해양레저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레저선박시장 발전방안
- 발표자 : 도순기(현대요트(주) 대표이사)
ㅁ 토 론 자
1. 조선산업 기반의 레저선박 제조업 활성화 방안 : 김형민(중소조선연구원 수석연구원)
2. IT 기술을 적용한 레저선박 개발 방안 : 유영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3. 마리나 서비스업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 : 김건우(요트탈래 대표)
4. 규제개혁을 통한 해양레저산업의 발전방안 모색 : 권영상(해양수산부 해양레저과장)
현대요트는 국산 요트를 건조하는 회사로 국내에서는 손 꼽히는 레저선박 제조업체이다. 현대요트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차터링, 수리 및 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온 해양레저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업이다. 도순기 대표는 실제로는 불황이지만 해양레저산업의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왠지 마음이 짠했다.
2부 토론자들의 주제발표는 좌장 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 총장님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먼저 중소조선연구원 김형민 수석연구원님의 발표가 진행되었고 실질적인 대안을 3가지 정도 발표하셨는데, 역시 전문가가 바로 보는 시각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감탄을 했다. 다음은 한국해양대학교 유영호 교수님께서 IT와 해양레저의 융복합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그 다음은 요트탈래의 발표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과 권영상 과장님의 해양레저 관련 규제 개선이라는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요트탈래에서 발표한 주제는 마리나 서비스업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이었으며, 7분의 발표시간 동안 마리나서비스업의 시행과 현재, 그리고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 및 해결방안 제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자세한 발표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대부분의 질의는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과 과장님에게 쏟아졌다. 질의라기 보다는 학계, 업계에 오랜 시간 몸담고 계신 선배님들의 요청사항에 더 가까웠다. 원래 국회정책토론회는 해양레저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기 위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아니라 발전을 위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계의 규제를 풀고 도움을 요청하는 자리에 가깝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말씀(요구사항)들이 하나도 틀린 말이 없고 다들 맞는 말이라는 점에서 해양레저산업의 갈길은 아직까지 멀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조경태 의원님의 마무리 인사말씀으로 이번 토론회는 마무리 되었다.
무엇을 느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으로 아쉬움과 기대감이 함께 공존하는 토론회였다. 토론 전 오찬에는 조경태 국회의원님, 팬스타크루즈 회장님, 부산MBC사장님 등을 비롯한 토론자와 키마 관계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국회의원의 힘을 빌려야만 내가 생각하는 부산시의 해양스포츠산업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토론 자료 준비보다는 포스트에 작성한 "멈춰버린 30년, 수영만요트경기장" 자료를 출력하여 가방안에 모셔두었다. 하지만 하필 이날은 최순실게이트 사건 국회청문회 (재벌 총수)가 열린 날이었다. 바로 맞은편 건물에서는 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의 청문회가 열린 탓인지, 우리의 대화는 온통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얘기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단 한마디의 해양레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은 없었다.
물론, 시국이 시끄럽고 한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 보다 현재 무너지고 있는 국가의 위험요인을 먼저 일으켜세우는 것 이 더욱 중요한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1년 중 유일하게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전문가가 모이고 영향력있는 국회의원이 모인 자리에서 조금 더 심도깊은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매우 많이 남았다.
반면 토론회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요트탈래를 알아봐주었으며, 학계, 업계 등에서 요트탈래라는 청년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을 몸소 느꼈다. 회의 자체에서는 큰 만족을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해양레저산업에서의 우리 요트탈래의 영향력이 더욱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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